만년제와 연계한 농촌복합문화공간
문화재 활용 및 연계방안
이솔 / Kim Yong Seung Studio
형식적인 유적지 복원에서 벗어나, 유적지의 내용과, 사이트 주변의 맥락과 형태를 보존 및 활용할 수 있는 유적지 복원 계획의 제안
만년제는 경기도기념물 161호로 정조시기 화성시의 농업진흥을 위해 설치한 제방, 수리시설으로 사각형, 중앙부의 원형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서남북의 제방과 상수문 하수문으로 이루어져있다. 중앙의 원형 축조물은 괴성이라고 불리는 인공섬으로 석재로 12층 쌓여있으며 물의 순환으로 수질정화의 기능과 천원지방이라는 지역적 의미를 담고 있다. 과거 정조의 능행차시에 이용되기도 한 공간이며, 군사들과 휴식을 즐겼던 여가공간으로도 기록되어있다. 만년제는 기존 국유지였지만 1964년, 판매하였고, 2009년 경기도와 화성시가 200여 억 원을 들여 만년제를 다시 사들이며 2012년 복원계획을 밝혔지만 중단 후 2차복원계획을 발표하였지만 1년 후 완공예정인 만년제는 지금껏 방치되어있다.
지금으로부터 9년전 복원계획을 시작하였지만,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잡초제거와 울타리 외엔 어떠한 시설물, 관리공간이 생겨나지 않았다. 또한 주변에 위치한 융건릉, 용주사와 같은 정조의 유적지와 연결성이 있으며 문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활용하지 못한 채 9년이상의 시간동안 방치되어있다. 복원사업의 계획도에서 볼 수 있듯 문화재가 지닌 가치를 활용하지 못하며, 오랜시간 농업적 특징을 지니던 인접주변 토지들, 경관적 이점, 유적지의 특징을 살리지 못하는 방식의 개발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2년 당시,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무산된 이후 수정계획인 2016년 정비계획 보고서를 발표하였지만 또한 변함없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