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위로

압구정~서울숲 보행교

오승용 / Lim Ji Taek Studio

Introduction

위치 : 압구정로데오 ~ 서울숲 일대

용도 : 보행교 (1종 시설물)

층수 : Ground floor, River floor, mid floor, top floor

총길이 : 900m

다리폭 : 15m

Agenda

6.25전쟁(1950-1953)이후 1950년대 후반부터 서울은 급속한 성장과 팽창이 진행되면서 서울의 행정구역이 확대되고 인구도 증가하게 되었다. 기술이 발전함과 동시에 자동차 중심의 도로 확장 및 주택공급에만 치우친 개발계획으로 인해 자연적 요소는 무시되어 ‘서울’만이 가진 산, 물, 바람 등의 자연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서울의 랜드마크인 한강은 심리적, 시각적, 물리적으로 단절되어있다.

또한 강남과 강북을 잇는 31개의 다리는 운송을 위한 교통로일 뿐, 한강을 이용하는 보행자들에게 무섭고 불편한 구조체로 전락했다.

Theme Background

20세기 이전부터 한강은 서울로 집산하는 물류의 중심지였으며 서해 바다와 강원도 산촌 그리고 충청 북부를 연결하는 수운경제의 핵심이었다. 1940년까지 나룻배가 한강에서 사람들을 실어 날랐다. 한강은 서울 사람들의 식수로 쓰였으며 빨래터와 고기를 잡고 여름에 피서를 즐기는 장소이기도 했다. 1982년 시작된 한강종합개발은 한강 고수부지와 공원, 고속도로들을 만들었다. 따라서 아파트와 도로로 가로막히게 되었으며 31개의 콘크리트 구조체들이 한강을 단순히 연결한다. 시민들은 한강에 휴식과 운동을 위해 찾는다. 하지만 접근성과 프로그램의 부족, 대중교통과의 부족한 연계와 도시와의 단절은 명확한 단점으로 꼽힌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도시와 한강을 연결하는 수많은 대교들은 보행자를 배려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