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순환 – 416 생명안전공원
416 희생자들을 가리는 4.16 생명안전공원 계획안
박예랑 / Ahn Chi Won Studio
Intro. 생명의 순환: 자연의 순환으로서의 영원함
죽음은 삶을 앗아가고 끝없는 슬픔을 안겨준다. 그렇지만 한 생명의 죽음은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땅으로 돌아가 자연의 영원한 순리에 회귀하여 다른 생명에게로 영향을 전함으로써 그 존재를 드러낸다. 따라서 순환과 자연이라는 요소를 가져와 자연의 위로를 받으며 공간들을 순환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자 하였다. 물리적 존재는 소멸하였더라도 그들이 방문객들에 의해 기억되고 위로받는 공간을 제안한다.
4-16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의 형식과 태도
건축가는 건축을 통해 그저 혐오 시설로만 치부되어 외면당하고 있는 추모의 공간을,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존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공간의 시나리오
일상공간에서 memorial wall들을 둘러싼 길들을 통과하여, 추모공간으로 들어간다. 공간의 레벨 변화로 추모공간의 방문객에게 기대감을 준다. 점점 낮아지는 슬라브의 레벨로 배가 침몰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추모공간은 하늘(자연)과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여운의 공간은 반사되는 재료로 만들어진 전시공간이다. 왜곡된 벽들이 자신을 비추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일상의 공간으로 다시 돌아온다.
건축개념
배치 계획: 화랑유원지와의 접근성, 자연요소, 주변 현황을 고려하였다.
공간 계획 – 공간의 연속성과 연장성: 나선 형태를 통해 공간을 연속시키고 지속시켜서 피해자를 영원히 기억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동선 계획: 순환하는 동선을 계획하여 모든 공간이 연계되게 구성하였다.
외부공간 계획: 자연 – 일상 – 기억 – 기념의 테마로 외부공간을 구성하였다. 진입공간에 가벽인 memorial wall을 계획하여 추모객의 동선을 유도하면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조경계획: 종의 변화, 빈도수의 변화로 시각적인 효과를 주고자 하였다.
구조계획: 철골구조로 geometry를 따라 구조를 형성하고자 하였다.
Work Detail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