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Evening
For Alzheimer’s only
한병욱 / Ahn Chi Won Studio
Introduction
위치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498-1
용도 : Welfare & Health Care
Agenda
현재 세계는 치매로부터 결코 멀지않은 시대가 되었다. 치매인구수는 해가 진행될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며 가까운 미래인 2030년에는 국내 추정 치매환자수가 142만명을 넘을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알츠하이머는 세계적으로도 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치료제 및 치료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알츠하이머는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 특성으로 인해 말기에는 인간성이 말살되는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호자나 요양보호사가 환자를 돌보기 어려운 상태가 되는 경우에는 환자의 가족들이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의 입원을 결정하게된다. 하지만 국내 치매요양시설은 치매환자들의 안전의 문제와 관리의 편의성을 위해 일률적인 프로그램,시스템,시설을 가지고 있을뿐 그들이 하나의 인격체로써 유의미한 하루와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를 보호해야할 의무를 가진 요양시설에서 하루가 멀다하게 학대소식과 막말과 같은 좋지않은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고있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있다. 따라서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자신의 여생을 보다 의미있고 자율적으로 보내게해주며 본인의 미래를 아름답게 그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Concept
현재 한국에 위치한 요양 시설들은 한 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거나 한 건물의 일부로 들어가 있는 경우가 전부이다. 하지만 해외의 좋은 사례들을 연구한 결과 그들은 치매환자들끼리 모여서 사는 하나의 마을을 구성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이를 통해 한국에 맞는 마을형 치매요양 시설을 만들고자 했다. 또한 환자들은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첫 번째 특징으로는 똑같은 형태가 여러 번 반복될 시 그들은 공간 감각을 상실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따라서 이를 해결해 주기 위해서는 색채를 사용하거나 랜드마크성 물체를 두어 헷갈리지 않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배회하는 특성이다. 환자들은 계속해서 배회를 하게되는데, 배회 시에 막다른 길에 마주치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를 해결해주기 위해서는 막히는 곳 없이 끊임없이 순환되는 동선을 만들어주어야한다. 마지막으로는 라이프스타일이다. 환자들은 모두 본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배려 없이 방을 배정받게되면 굉장히 괴로워한다. 따라서 이들에게 각각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공간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