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Jun Ho Studio

송松현峴 한바퀴

이용석 / Lee Yongseok

한바퀴

종로를 담는 송현 방문자센터

이용석 / Park Jun Ho Studio

Introduction

위치 : 서울 종로구 송현동 48-9 열린송현녹지광장

용도 : 복합문화시설

층수 : B1 – 2F

대지면적 : 37,117㎡

건축면적 : 3,266㎡

연면적 : 13,966.6㎡

Agenda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송현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조선시대에 소나무 松 (송) 언덕 峴 (현)을 따 소나무 언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약 37,117㎡의 거대 녹지이다.

유동인구가 평균적으로 적지 않은 경복궁과 창덕궁, 을지로, 쌈지길, 삼청동, 북촌 한옥마을에 둘러싸여 있고, 대로변에 위치하여 접근성 뿐만 아니라 흘러 들어오고 흘러 나가는 인구도 많을 것이라 판단하여, 각 지역의 완충 공간이 되며, 종로구 전체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종로의 환경이 담기는 방문자 센터가 탁월하다고 생각했다.

대로변의 거대 녹지라는 더 넓은 맥락에서 모든 방향에서 주변 환경에 균일한 영향을 미치며 너무 중심적이지 않은 느낌을 주고자 사이트 중앙에 원형 링의 매스를 위치시켰다.

매스를 제외한 부지는 전부 공원으로 형성시키며, 건물을 한바퀴 두르는 구조와 녹지에 길을 내주는 랜드스케이프가 소나무 숲과 원형의 꽃길, 내부의 조경된 보이드와 함께 방문자를 안내시킨다.

과거 소나무 언덕을 표상하는 방식으로 외부 조경은 소나무를 이용하고, 목재루버와 목재패널, 유리의 패턴 있는 입면을 가진 매스는 지속적으로 중립적인 형태의 환영을 만들어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다른 한편으로 이 추상적인 볼륨은 매스에 대한 액세스 영역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어 컴팩트하게 느껴짐과 동시에 유동적인 지역의 역동적인 장이 될 것이다.

Theme Background

해당 부지를 포함한 서촌, 북촌은 명당으로 인해 조선시대에 왕족과 명문세도가들의 거주지로 이용됐다. 1900년대 조선 말엔 우국지사 김석진의 집이었으며, 1910년대 친일 반민족행위자 윤덕영 일가의 집, 일제강점기 1920년대 조선식산은행(동양척식주식회사)가 매입하여 사택으로 이용하였고, 해방 이후 1950년~1990년대 40여년간 미국 소속으로 주한미국 대사관 직원숙소로 활용되며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도청하기 위함 이기도 했다. 1997년 삼성생명이 송현동 부지를 매입하여 2000년~2010년대에 미술관 부지로 개발하고자 했으나 계획이 무산되고, 2008년 대한항공이 부지를 매입해 도심 7성급 한옥을 건립하고자 했지만 주변학교가 위치하여 학교환경위생법상 정화구역으로 지정된 곳에 호텔을 건립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 계획이 무산됐으며, 곧바로 복합문화시설로 노선을 변경하였으나 이 또한 무산된다. 이후 자금난을 겪던 대한항공이 매각을 결정했지만 이마저 쉽지 않았다. 서울시가 송현을 공원화 하고자 발표하면서 매각도 무산됐기 때문이다. 공원이 조성되면 아무 소득을 가질 수 없기에 누구도 입찰하려 하지 않자 권익위원회의 중재 끝에 3자 매매 방식으로 부지교환이 이루어졌다. LH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송현동 부지를 사들이면 서울시가 보유한 강남구 서울 의료원 남측 부지와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매각이 결정됐다. 최종적으로 서울시가 송현 부지의 소유권자가 되면서 2022년 10월 7일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110년만에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됐다.

Site

조선시대와 현재까지의 여러 논쟁을 포함하는 110년간의 역사가 개방된 금단의 부지에 보다 도시적 스케일로 접근하여 종로구를 포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정했고, 과거의 모습을 일부 회복시킬 수 있는 건축적 행위로 조경과 입면으로 표상시키고자 했으며, 앞으로 생길 수 없는 서울 대로변의 거대 녹지라는 관점에서 비교적 녹지의 비율을 크게 하여 도시 경관의 보이드를 제공하고자 했고, 매스는 북악산과 인왕산의 산세, 남쪽으로의 도시경관에 어우러질 수 있는 랜드스케이프를 적용하여, 매스의 내부와 외부를 한바퀴 두르며 공간을 경험하고, 원하는 종로의 여행지로 나아갔으면 했다.

Lo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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