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Kang Jun Studio

RE:STOREY

이경희 / Lee Kyeonghee

RE:STOREY

식음과 체류를 중심으로 백화점을 재해석한 생활권 상업공간

이경희 / LEE KYEONG HEE

Introduction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14 (롯데백화점 분당점)

용도 : 판매시설(백화점)

층수 : B1-6 / 1-8F

대지면적 : 10,622㎡

건축면적 : 7,786㎡

연면적 : 31,760㎡

Agenda

오프라인 중심의 소비문화가 온라인 플랫폼과 복합문화공간의 확산으로 변화하면서, 기존 판매 중심 백화점은 경쟁력을 잃고 있다. 특히 지역 중심의 중형 백화점은 방문 목적이 약화되며 공실과 폐점이 증가하고 있으며, 단순한 판매시설을 넘어 새로운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폐점을 앞둔 롯데백화점 분당점 역시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 놓여 있다. 그러나 우수한 입지와 대규모 건축자산을 철거하기보다, 변화한 소비 행태와 지역의 일상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재해석한다면 도시의 새로운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는 기존 백화점의 판매 중심 공간구성을 식음과 체류 중심으로 재편하고, 외부와 단절된 공간을 도시와 연결되는 생활권 상업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식음시설과 테라스, 입체적인 보행 동선을 통해 지속적인 방문과 머무름을 유도하며, 백화점 이후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상업공간의 유형을 제안한다.

Site

분당에는 판교 현대백화점, 서현 AK플라자, 수내 롯데백화점의 세 개 주요 백화점이 위치하며, 각각 서로 다른 상권 특성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세 백화점의 상권을 비교 분석하여 수내 롯데백화점이 경쟁력을 잃게 된 원인을 도출하고, 대상지에 필요한 새로운 상업 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

 

판교 현대백화점은 광역권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목적형 상권으로, 명품과 프리미엄 소비를 중심으로 높은 집객력을 확보하고 있다.

서현 AK플라자는 로데오거리와 연계된 중심상권으로, 젊은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활발한 소비가 이루어지는 상업 중심지이다.

반면 수내 롯데백화점은 안정적인 주거 및 업무 인구를 기반으로 한 생활권 상권이지만, 체류를 유도하는 공간과 명확한 방문 목적이 부족하여 소비 전환력이 낮고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

수내 롯데백화점은 판교처럼 목적형 소비를 유도하는 상권도 아니며, 서현처럼 높은 유동성을 기반으로 하는 상권도 아니다. 즉, 안정적인 생활인구는 확보하고 있지만 방문의 목적성과 체류 시간이 부족한 ‘Between Retail’의 특성을 갖는다.

따라서 수내 상권은 기존의 판매 중심 백화점이 아닌, 일상적인 방문을 체류와 소비로 연결하는 생활권 복합상업공간으로 재구성될 필요가 있다.

Concept

본 프로젝트는 기존 백화점의 판매 중심 공간구조를 식음과 체류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백화점은 상품 카테고리와 판매 효율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방문 목적이 명확한 소비 공간이었다. 이에 반해 제안하는 공간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방문하고 머무르며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생활권 복합상업공간으로 재구성한다.

각 층의 핵심 프로그램을 F&B Anchor로 계획하고, 그 전면에는 테라스와 오픈스페이스를 배치하여 휴식과 만남, 체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환경을 만든다. 판매시설은 이러한 목적 공간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방문자의 이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험되고 소비되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건물 전면을 따라 이어지는 램프는 각 층의 식음시설과 외부공간을 연속적으로 연결하며, 건물 전체를 하나의 산책 동선으로 경험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목적형 쇼핑 동선을 일상적인 보행과 체류 중심의 공간 경험으로 전환한다.

결과적으로 본 프로젝트는 판매를 위한 백화점에서 머무름을 위한 백화점으로, 소비 중심의 상업시설을 지역의 일상과 연결되는 생활권 복합상업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새로운 공간 모델을 제안한다.

Design

Floor Marbling

기존 백화점은 층마다 동일한 판매 프로그램이 반복되는 수평적 구조를 가진다. 본 프로젝트는 각 층에 서로 다른 식음과 상업 프로그램을 혼합 배치하는 Floor Marbling 전략을 적용하여 층별 개성을 부여하고, 반복적인 공간 경험을 다양한 체류 경험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방문자는 특정 층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 전체를 탐색하며 이용하게 된다.


F&B Anchor

각 층에 하나의 대표적인 F&B Anchor를 계획하여 방문의 목적지를 형성한다. 식음시설은 단순한 부속 프로그램이 아니라 공간을 활성화하는 핵심 요소로 작동하며,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머무르고 다시 찾는 거점이 된다. 주변 리테일은 이러한 방문 흐름을 따라 배치되어 식음과 쇼핑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Facing the Exterior

모든 F&B Anchor는 외기에 면하도록 배치하여 테라스와 오픈스페이스를 함께 계획한다. 자연채광과 조망을 확보하고 도시와 시각적·공간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기존 백화점의 폐쇄적인 실내 환경을 개선하였다. 외부와 연계된 식음공간은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일상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생활권 상업공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MASSING

기존 백화점의 폐쇄적인 박스형 매스를 유지하는 대신, 층별 프로그램에 대응하여 매스를 단계적으로 적층하고 개방하였다. 각 층은 독립적인 목적지를 형성하면서도 하나의 연속된 공간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계획되었으며, 적층된 매스 사이에는 테라스와 외부 공간을 확보하여 도시와의 관계를 확장한다.

STACKING STRATEGY

각 층은 F&B Anchor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이를 외기에 면하도록 배치하기 위해 층별 매스를 회전·후퇴시키며 적층하였다. 이러한 적층 방식은 모든 층에 자연채광과 조망, 테라스를 제공하고, 건물 전체를 하나의 입체적인 보행 공간으로 연결한다.

Program Organization

층별 프로그램은 전면(F&B)과 후면(Retail + B.O.H.)으로 구성하여 공간을 조직하였다. 전면은 식음과 체류를 중심으로 계획하고, 후면은 판매와 운영 기능을 배치하여 상업성과 운영 효율을 확보하였다.


Circulation System

Main Circulation은 45° 사선축을 따라 형성된 중심 동선으로, 소형 리테일, 팝업 스페이스, 코어를 연결하며 각 층의 F&B Anchor로 방문객을 유도한다.

Secondary Circulation은 메인 동선에서 분기되어 **대형 리테일과 B.O.H.**를 연결하는 순환 동선으로, 내부 공간의 접근성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

Outdoor Circulation은 브릿지와 테라스, 오픈스페이스를 연결하여 건물 내부와 도시를 연속적으로 연결하는 외부 보행 동선이다.


Entry System

Ground Entry (1F)는 동서 보행축을 따라 건물로 진입하는 주 출입 동선이며, Bridge Entry (2F)는 남측 보행브릿지를 통해 2층으로 직접 연결된다. Subway Connection (B2)는 수내역과 연결되어 지하에서 접근하는 동선을 형성한다. 세 개의 진입축은 하나의 메인 동선으로 통합되어 다양한 도시의 보행 흐름을 자연스럽게 내부 공간으로 유도한다.

Drawings

Maqu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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